사주첩경 등라계갑

제44 藤蘿繫甲(등라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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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등라계갑이란 무엇인가?
답: 등나무 넝쿨이 갑에 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뜻이다.

등라란 등나무 넝쿨인데 을목을 말한다.

십간체상론(十干體象論)에서

“갑목은 삼림이요
을목은 등라지목이라”하고

또 십간생사론(十干生死論)에서는

“갑목은 死木이요
을목은 生木으로 활엽근해지목(活葉根核之木)이라”고 한데서 원유한다.

계갑이란 갑목에 계연되어
즉 얼키어서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총칭 등라계갑이란
을목이 갑목에 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뜻이다.

궁통보감에

“구월 을목은 뿌리가 마르고
이미 늦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지고,

또 구월은 술토 겸령으로써

정화기가 있어
조토가 되어서

수분을 요구하게 되므로
계수가 자양해줌을 의뢰하게 된다.

그런데 乙日 甲申시
즉 申궁 壬水가 있고

또 庚金이 있어
임수는 을목지 인수요

경금은 관성이 되어
관인상생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관성 인수는
갑신 시 중에 있으므로

을목은 갑목과 얼키어 득하게 되므로
등라계갑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구월은 점점 냉한하여 오는 때이므로
정화도 좋아하나

조토의 목으로써 계수를 더욱 선요한다 말했으며,

계수의 근원이 되는 辛金이 있으면
더욱 귀하여 등과하고

辛도 癸도 없으면 빈곤하다.

그렇다고 하여 壬水가 많으면
강호지수(江湖之水)로써

수다목표(水多木漂)의 우려가 있어
水 難生乙로 역시 불길하여 평상인이라 말한 것이다.

항간의 술사들은 무조건하고

을목은 등라목이요
갑목은 삼림이니을

목이 좀 약하면
등라계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또 戌월 乙일 甲申시는 書왈

“戌月 乙木이 如見甲申時면
술월 을목이 여견갑신시면

名爲藤蘿繫甲이라
명위등라계갑이라”하여

참다운 격이라 하지만

사주의 강약과 조열의 도와
용신에 의하여 길흉이 달라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斷曰: 藤蘿繫甲이 見水爲貴인데
단왈: 등라계갑이 견수위기인데

多逢壬癸면 火土가 尤奇라.
다봉임계면 화토가 우기라.

단언하면: 등라계갑이 水를 봄을 귀하게 여기는데
壬 癸를 많이 보면 火 土가 더 귀하다.

[주석]

藤: 등나무 등

蘿: 담장이 넝쿨 라

繫: 맬 계

核 (荄) : 풀뿌리 해

수다목표(水多木漂): 물이 많아서 나무가 떠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