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첩경 귀물제거

제31 鬼物除去(귀물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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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귀물제거란 무엇인가.

답: 일주가 종을 하려는데
심히 미약한 인수나 비견이 있어

종에 방해가 될 때에

주중에서 그 방해되는 자를
충거시킴을 말한다.

귀물이란 사주 추리에 있어
신이 심히 약하여

종재 또는 종살하려는데

비겁이나 인수가 있어
종을 하는데

방해하고 있을 때에
이것을 가리켜 귀물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귀물
즉 비견 또는 인수가 있어

종에 방해가 될 때에는

차라리 충거함이 있으면
왈 귀물제거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격은 고상하게 된다.

옛글에

人有鬼人하고 物有鬼物인데
인유귀인하고 물유귀물인데

逢之不安이요 除去爲福이라
봉지불안이요 제거위복이라하여

제거시킴을 요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할 점은

용신지병과 일주지병에는
기병을 제거함을 대희라 하였는데

왜 일주 심약이면
비견.인수가 약(藥)이 되지를 않고

도리어 귀물이라고 하느냐가 문제다.

예를 들어 주중 토가 태왕인데
을묘일 생이라면

왕토가 일주지병이요
목은 약신이 된다.

약신과 귀물을 대비해 볼 때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으나

다음을 참고하면
구분이 되리라고 본다.

첫째, 일주지 강약을 재검토한다.

둘째, 약으로 도와주면
자력을 합하여

재기할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보고,

셋째, 재기할 힘이 있으면
그 돕는 자를 약으로 용신하게 되는 것이며,

돕는 힘이 있어도
도저히 재기불능일 때에는

그 돕는 자를 귀물로 하여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일물이 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귀물이 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오직 사주 전체의 구성과
일주의 강약에 따라서 좌우되는 현상인 것이다.

斷曰: 命逢鬼物에 除去爲福인데
단왈: 명봉귀물에 제거위복인데

從之健者에 大福을 堪誇라.
종지건자에 대복을 감과라.

단언하면: 명이 귀물을 만나면 제거하는 것이
복이 되는데

종하는 것이 굳셈에
대복을 자랑함을 참아라.

[주석]

人有鬼人하고 物有鬼物인데
인유귀인하고 물유귀물인데

逢之不安이요 除去爲福이라
봉지불안이요 제거위복이라 :

사람에게 귀인이 있고
사물에는 귀물이 있는데

그것을 만나면 편안하지 못하고
제거하면 복이 된다.